안유진 악성 딥페이크 뭐기에, 스타십 사과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악성 딥페이크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사과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팬들은 소속사의 대응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중국 SNS 계정을 담당하는 당사 직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 안유진과 팬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팬들, 소속사 향한 비판 이어져…"아티스트 보호 부족"

사건의 발단은 아이브의 중국 공식 계정에서 안유진의 사진을 합성한 안티 게시물이 공유된 것이었다. 소속사는 이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으나, 해당 게시물이 공식 채널을 통해 노출된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스타쉽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를 내렸으며,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안유진 님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덤의 반응은 냉랭했다. 팬들은 "단순히 계정 관리 실수로 보기에는 너무 큰 과오"라며 소속사의 대응이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과문이 보다 명확하고 다양한 언어로 공개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특히 이번 사건을 "2차 가해"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안티 게시물이 공식 계정을 통해 공유되면서 더 많은 이용자에게 노출됐고, 이는 안유진에 대한 피해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내에서 일부 팬덤이 주도하는 악성 루머와 도 넘은 비방 활동에 대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팬덤은 "중국 플랫폼에서 계속되는 악성 글과 루머에 대한 소속사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팬들은 소속사의 부족한 아티스트 보호 조치에 항의하며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번 사건 이후에도 아티스트를 향한 보호 강화와 안티 행보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는 여론이 뜨겁다.

이번 사건은 딥페이크 기술이 연예인을 대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속사의 책임 있는 대응과 더불어, 연예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아티스트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팬들과 아티스트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안유진과 팬들에게 어떤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쉽 "중대한 과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